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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피 12기 지원자를 위한 7기의 후기

싸피가 벌써 12기 모집을 하고 있다. 7기를 마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료하고 취업까지 했다니 시간 참 빠르다. 지원에 도움을 주는 글은 많을 것이므로 나는 작년 한해 동안의 싸피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12기의 교육과정은 약간 다를 수도 있다. 나는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정도만 간단하게 써보겠다.



1학기


싸피는 비전공자/전공자로 트랙이 나눠진다. 비전공자는 파이썬을, 전공자는 자바를 기본으로 배운다. 하지만 비전공자도 자바를 배우고 싶을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캠퍼스에는 입과하자마자 보는 테스트에서 성적이 우수한 사람들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운 좋게 테스트를 잘봐 비전공 자바 반에 들어가게 됐다.
 
1학기에는 교육 위주로 진행이 된다. 크게 나누면 알고리즘, 백, 프론트 순서로 배운다고 보면 된다. 교육을 받다 보면 생각보다 싸피가 알고리즘에 진심이라는걸 느낄 수 있는데,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면 웬만한 기업 코딩테스트는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나는 자바반이었기 때문에 백엔드는 자바 언어를 배우고 이후에 프레임워크인 Spring을 배웠다. 레거시를 쭉 경험해보며 Spring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데이터베이스는 mysql을 사용한다.
 
특이하게 싸피의 프론트엔드 커리큘럼은 전공자/비전공자 관계 없이 Vue.js를 가르친다. Vue.js가 초보자가 배우기 쉽다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초기 한국 프론트엔드 취업 시장이 대부분 React에 편중되어 있는걸 생각해봤을 때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2학기


 
1학기가 교육의 시간이라면, 2학기는 프로젝트의 시간이다!
 
대외비가 있어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총 3번의 프로젝트를 하는데, 프로젝트 회차를 거듭할 수록 개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덤으로 기업에 지원할 때 꼭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얻어갈 수 있으니 상당히 값진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개성의 팀원들을 만나 좌충우돌 했던 것 역시 즐거운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도 1학기에는 코로나 때문에 전면 비대면 수업이어서 같은 반 사람들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2학기부터는 점점 오프라인 비중이 늘어가 사람들을 직접 마주하고 개발할 수 있었다. 내가 있었던 대전 캠퍼스는 캠퍼스 자체가 자연에 둘러싸여 정말 이뻤기 때문에 더 좋았다.



JOB FAIR


 
싸피에서는 1학기와 2학기를 마치고, 약 한달 간 Job Fair를 진행한다. 취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인데, 여러 기업에서 싸피의 괜찮은 개발자들을 데려가기 위해 서류,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어떤 기업들이 참여하는지 최근에 건너건너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상당히 쟁쟁한 기업들 이름이 나왔다. 라떼보다 훨씬 더 좋은 기업이 오는 것 같아 부럽기도 했다. 12기 부럽다!!
 
나는 1학기 직후의 Job Fair 때는 당장 취업할 생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바로 취업할 생각이 없어도 열심히 하는게 이득이었다. 당장 그 기업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도 자소서 작성, 면접 경험 등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11기, 12기 분들은 열심히 참여하셔서 취업 확률을 더 높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