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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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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3가지 싸피 회고 겸 이벤트 참여 겸 싸피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좋았던 순간 3가지를 써본다. 첫 번째, 캠퍼스 산책할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개발하다가 안풀려서 머리가 너무 아플 때, 밥 먹고 배가 너무 부를 때 밖에 나가면 모든 게 해결됐다. 가을에 단풍이 제대로 든 나무들 사이를 산책할 때면 고된 하루의 피로가 샥 씻겨나가는 기분이었다. 싸피가 끝나 아쉬운 게 많지만 더 이상 대전 캠퍼스를 거닐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두 번째, 찐하게 프로젝트를 했던 순간들이 생각난다. UCC를 찍으려고 머리에 A4용지도 둘러보고, 24시 카페에서 밤새다가 쪽잠도 자보고, 그러다 배고파져서 야식도 엄청 먹었다. 고생했던 순간들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사람들과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세 번째, 스터디..
싸피를 마치고 드디어 싸피가 끝났다. 정확히 말하면 잡싸피(취업지원기간)을 제외하고 약 11개월 간의 에듀싸피가 끝났다. 현재 심리 상태는 시원섭섭의 저울이 있다면 섭섭쪽에 무게 추가 좀 더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되돌아보면 아쉬웠던 게 정말 많았다. 특히 1학기가 많이 아쉬웠다. 자바, 스프링을 배울 때 나는 프론트인데 이걸 내가 왜 배워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자바를 배워보겠다고 파이썬 반에서 월반한 사람의 마인드가 참... 모순이었다. 나는 종종 어떤 일을 열심히 하지 않기 위한 이유를 찾고 그것을 핑계 삼아 '적당히'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1학기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 외에도 학부생 때 이런 저런 핑계로 학업에 집중하지 않았던 것도 떠올랐다. 안타까운 점은 어떤 것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다른 것을..